얘기

새로운 인방 플랫폼 씨미(CIME)의 등장..?

이범재 2026. 2. 6. 18:54

https://ci.me/

 

갑작스레 등장한 새로운 인터넷 방송 플랫폼 씨미를 알아봅시다

 

씨미는 마플 코퍼레이션(크리에이터 굿즈 제작 및 판매하는 마플샵으로 유명함)에서 운영하는 버추얼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입니다. 26년 2월 13일부터 알파 테스트를 거쳐 3월 6일부터 베타로 넘어간다고 하네요

 

뭔가 사짜 냄새가 솔솔 나는 랜딩 페이지에 트위치, 치지직, 숲도 이루지 못한 4k의 꿈을 이제 막 등장한 신생 플랫폼에서? 와 같은 여론에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정황을 보아하니 생각보다 버추얼 스트리머 영입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고 최근 간담회를 통해 씨미의 방향성을 조금씩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스트리머 스몽님과 업리프트 소속 하나비가 씨미의 선두주자로서 방송을 하게 됩니다

알파 테스트를 통해 하루마다 각각의 스트리머들이 방송을 하게 되며 씨미의 오픈을 본격적으로 알리게 될 예정입니다

 

씨미의 등장 배경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추측건대 국내의 버추얼 시장이 커져감에 따라 일반 스트리밍 방송과 버추얼을 양분화하여 버추얼 방송의 니즈를 충족하고 더 나아가서는 파이를 늘릴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분명 버추얼 등장 이후로 인터넷 방송의 생태계가 커진 것은 사실입니다 서브컬쳐 문화를 즐기던 분들에게 또 하나의 선택지가 늘어난 것이니까요

 

최근 들어서는 일반 스트리밍 방송과 버추얼 방송의 협업도 자주 이루어지고 있고 이전보다는 세간의 버추얼에 대한 경계가 비교적 허물어진 것 같습니다

 

버추얼 스트리머 시청자 입장에서는 버추얼 특화 플랫폼이 만들어진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소식이겠지만 의문점들도 뒤따라 오고 있습니다


1. 뒷배가 있나?

한국의 망 사용료는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트위치가 한국에서 서비스를 철수한 이유로 다른 나라보다 10배 높은 운영 비용을 손꼽았을 정도) 사용자가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 때문에 사용자에게 그리드를 설치하게 해서 망 사용료를 완화하는 게 국룰입니다. 근데 망 사용료는 그렇다 쳐도 4k 라이브, 최저 수수료, 영입 비용 등 초기 자본 문제까지 어떻게 해결했는 지 궁금해집니다

 

2. 4k 스트리밍이 어떻게 가능한가?

치지직, 숲과 같은 이미 자리 잡은 플랫폼도 해결하지 못한, 또는 해결할 이유가 없는 문제일뿐더러 트위치는 몇몇 극소수 파트너에게만 실험한 기능인데 신생 플랫폼이 4k 고트래픽 라이브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는 건지 의문입니다 전용 요금제에서만 가능하다고 하는데.. 꽤 비싸게 내지 않는 이상 유지가 될 수 있을까 싶습니다.

 

3. 자체 언어 개발, 개발 기간 6개월?

자체 언어 개발은 아무래도 백엔드에서 사용되는 기술을 말하는 거 같습니다. 씨미 개발 기간은 소수 정예로 고작 6개월. 이게 정말 사실이라면 다른 플랫폼 벤치마킹을 꽤 많이 하고 자사 서비스에 적용하지 않았을까 추측이 됩니다. 그런데 또 보면 ui/ux 칭찬이 많더라구요 충분한 리서치가 바탕이 되어야 그에 맞는 디자인이 나올텐데 적절한 조화로 최고의 결과물을 낸 것일까요? 

 

 

 

보면 혹 할만한 메리트들과 간담회를 다녀온 스트리머들의 무한한 칭찬... 아무래도 이런 유사한 상황들을 많이 겪어보신 분들은 흐린 눈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을 거 같은데요

 

반대로 긍정적으로 보자면,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하죠 열정을 가진 소수 정예가 뚜렷한 뼈대와 방향성을 가지고 만들어진 결과물이 더 나을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시너지가 녹아들어있는 플랫폼을 만날 생각에 두근거리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저는 무엇이 얼마나 개선되고 달라졌는 지 분석하는 걸 즐기는 입장에서 씨미를 응원하며 지켜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