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게임이지만 성인이 수상할 정도로 많다는 두두타. 나도 그중 한 명이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재밌게 즐기다가 블로그에 글도 쓸 겸 갑자기 떠오른 궁금증을 실험해 보기로 했다
외모의 변화가 친구를 사귀는 데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까?
영향이 미치지 않을 순 없다. 근데 그 정도를 알고 싶었다
보통 두두타에서 아무 이웃한테 친구 추가를 걸면 10명 중 8명은 받아준다
그 경험과 통계를 토대로 실험에 진입한다

나의 실험을 도와줄 얼굴 천재 조수.
멋과 사랑스러움을 둘 다 챙기려다 밸런스가 깨져버린 모습이다

마침 샵 앞에 이웃이 있어서 이 친구를 타겟으로 잡아보았다
그나저나 눈망울 존나 사랑스럽네

그때 급작스레 벌어진 때아닌 추격전
10명 중 8명이 받아주는 친구 추가에서 나머지 2명은 잠수를 타거나 잠수를 탄 척이었다.
근데 추격전이라니? 적잖은 충격이 내 판단을 흐리게 한다

차까지 타고 도망친다
나를 떼어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카 체이스 씬까지 찍을 줄은 몰랐는데

그렇게 도착한 곳은 블랑코 앞.
이 친구는 말을 걸 줄 아는 친구였다

이쯤 되니 괴롭히는 거 같아서 조수는 물러가고 변신을 해보아야겠다

변신 중

적안의 훈훈한 테토남으로 변신 완료

슬쩍 커플룩까지 맞춰주면서 공감대 강제 생성을 유도한다

호칭까지 바꾸는 치밀함.
"이 사람 조금 스윗할지도" 라고 생각하기를 바라며 골랐다

스윗남이 되었으니 달달한 디저트까지 만들어놓는다
음식 공유 -> 웃음 이모티콘 -> 친구추가 루트로 갈 예정

그때, 추격전을 벌였던 이웃이 먼저 나에게 다가왔다
주작없는 실제 상황

옆에 있는 조리대에 서기까지 하는데, 이거 좋은 징조아닌가
빨리 음식을 주어야 한다

왜 도망가 시발

니가 왔잖아

그렇게 3분간 쫓아다니다가 옆에 있던 다른 이웃이 보였다
이 친구에게 관심을 돌림으로서 추격전좌가 서운한 감정이 들게끔 유도하려고 했다

근데 내가 다가가자 거짓말처럼 스케이트를 타고 도망가는 모습





그냥 다시 시도해보자

파라솔은 친구추가가 되어있지 않은 사람과도 채팅을 칠 수 있는 도구인데,
이 친구 역시 말이 없다

잠수 초식이 나왔다. 포기하고 돌아가자

조수의 모습으로 돌아오며 든 생각은 문제는 캐릭터 외모가 아니라 나였다
평소에는 자연스럽게 만나 음식을 주고 받으며 친구가 되었는데 컨텐츠 만들겠다고 강제로 스토킹을 한 게 큰 문제였다
친구를 만들겠다고 애쓰지 말자. 자연스럽게 만나게 될 것이다.

근데 여자옷 입으면 바로 생기긴 함